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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막 해가 모습을 드러내려는 강릉으로 가보겠습니다. 류란 기자! (네, 희망찬 해돋이의 기운으로 넘실대는 강릉 경포해수욕장입니다.) 해가 떴습니까? <리포트> 보이지 않아도 그 있음을 믿는다는 말은 바로 이 때를 두고 한 말일 겁니다. 태양이 아직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하늘과 바다, 그리고 이곳에 모인 모든 이들을 붉게 물들인 이 기운만으로도, 곧, 2007년 희망의 첫 해가 떠오를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른 새벽 추위에도 불구하고 백사장을 가득 메운 수십만의 사람들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숨을 죽인 채 먼 수평선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곳 하늘이 조금 흐린 편이지만, 조금씩 구름이 걷히면서 구름 사이로 일출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상 해오름 시각은 잠시 뒤인 동해 7시 38분, 강릉 7시 40분, 속초가 7시 42분입니다. 한편 2007년의 첫 해오름이 시작되면 동해안 곳곳에서 축제들이 막을 올릴텐데요.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 정상에서는 일출에 맞춰 칠선녀의 기원무가 펼쳐지고, 양양에서는 동해신을 모시는 동해신묘제례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 속초해수욕장에서는 추첨을 통해 황금돼지 열쇠고리를 나눠주고, 삼척에서는 사람들이 저마다의 희망을 매단 오색풍선을 날리게 됩니다. 지금까지 새해 첫 일출을 불과 몇 분 앞둔,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 kbs 뉴스, 류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