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北, 억압 정권”…공화당과 정강 차이는?_파울리스탕은 누가 이겼나_krvip

<앵커 멘트>

미국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정책의 기조가 되는 정강을 채택하면서 북한을 '가장 억압적인 정권'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경제분야에선 보호무역 기조를 뚜렷이 했는데 공화당의 정강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북한에 대해 강경한 언어를 사용했습니다.

북한을 지구상에서 '가학적 독재자가 통치하는 가장 억압적인 정권'으로 규정했습니다.

또 북한 정권이 주민들에 대한 인권 남용에 책임이 있다며 초안에 없던 북한 인권 부분을 새로 추가했습니다.

지난주 북한을 '김 씨 일가의 노예국가'로 규정한 공화당 정강과 북한에 대한 비판 수위가 비슷합니다.

하지만 북한을 포함해 안보 문제를 다루는 해법에는 민주당과 공화당, 차이가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미동맹을 포함해서 주변국들과의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북한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을 압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공화당은 정강에서 미국이 동맹국들과 긴밀히 묶여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정작 트럼프는 동맹국 안보는 스스로 책임져야 하며, 미군 철수도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무역분야는 어떨까요?

둘 다 미국을 우선시 하는 보호무역 기조를 전보다 더 강조하고 있죠.

이런 기조에 따라 민주당은 과거 무역협정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강에 담았고, 공화당도 정강에 구체적 언급이 없지만 트럼프는 한미FTA를 포함해 무역협정 재협상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